'청정' 제주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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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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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1 10:41:01 | 수정 : 2017-01-11 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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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하도리 야생 조류 분변서 확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0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6형이 검출됐다고 제주도에 통보했다. 사진은 제주 하도리 방역 현장. (뉴시스)
지난해 11월 시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에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제주도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했다. 최근 내륙 야생 조류에서 검출한 것과 동일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H5N6형 확진은 금번 동절기 야생 조류 분변 예찰 중 제주지역에서 채집한 시료 중 처음으로 확인한 사례다. 2016년 11월부터 12월까지 채집한 분변 시료 400여 점에서는 AI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 현재까지 제주도가 검사 의뢰한 가마우지·원앙·갈매기·물닭·까치·꿩·흰뺨검둥오리·왜가리 등 폐사체 11건 중 8건은 AI 음성이다. 나머지 3건은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겨울철 제주도 해안가와 저수지, 하천 하구에는 오리류·백로류·논병아리류·가마우지류·갈매기류·물닭류 등의 물새가 몰려와 지낸다. 지난달 국립생물자원관의 겨울철 동시 센서스 결과를 보면 제주도 지역 6개 철새도래지에 총 82종 2만 5000여 마리의 야생조류가 서식한다.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나온 하도리에는 물닭·흰뺨검둥오리·청둥오리·알락오리·홍머리오리 등 2470마리가 살고 있다.

제주도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5월에 알락오리 분변에서, 2015년 1월에 흰뺨검둥오리·알락오리·홍머리오리 폐사체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5건 나온 적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하고 있는 시료의 결과가 나오면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근거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을 포함해 제주도에 있는 다른 철새도래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야생 조류의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강력한 차단 방역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연 긴급회의에서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해 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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