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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재청구…16일 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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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5 10:48:07 | 수정 : 2017-02-17 09: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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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 혐의 추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특검이 재소환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조사를 마친 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을 나섰다. (뉴시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지 26일 만이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한다.

특검은 13일 오전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한 지 하루 만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국회에서의증언감정에관한법률 위반(위증) 등 지난달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용한 혐의 외에도 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64)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출범과 함께 삼성 수사에 공을 들인 특검은 영장 기각 후 약 한 달 동안 보강조사를 하며 구속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증거 확보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정위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삼성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했고 20억 원 규모의 말을 최 씨 쪽에 사준 의혹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공정위가 특혜를 준 것은 사실이 아니며 말 구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특검이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삼성은 다시 한 번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지난달에는 특검이 삼성의 경영 공백을 우려해 이 부회장을 제외한 관계자를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 바뀌었다.

이 부회장의 영장 실질심사는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가 맡는다. 한 판사는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최 씨의 구속영장을 심사해 발부했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첫 구속영장을 기각한 인물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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