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최순실·김기춘 있는 서울구치소에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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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최순실·김기춘 있는 서울구치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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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7 09:13:30 | 수정 : 2017-02-17 0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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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뇌물수사 급물살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뉴시스)
법원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이 생긴 후 총수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 구속에 탄력을 받아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조사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는 19시간의 오랜 심리 거쳐 17일 오전 5시 35분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19일 조의연 판사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반해 한 판사는 “새롭게 구성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특검이 보강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를 수집하고 범죄 혐의를 추가한 것이 통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회에서의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했다. 이 5가지 혐의 가운데 핵심은 430억 원대 뇌물공여다. 법원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최순실(61·구속기소) 씨와 함께 돈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도 어느 정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 끝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냈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특검은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굳이 특검 수사를 받을 경우 상황이 더욱 불리해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탄핵사유에도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들어 있어 박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와 김기춘(78·구속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최 씨의 조카 장시호(38) 씨, 차은택(48) 씨도 이곳에 있다. 한편 법원은 이 부회장과 함께 심문한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은 기각했다.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박 사장은 이 부회장을 서울구치소에 남겨두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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