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靑 압수수색·朴 대면조사·우병우 구속 불발 아쉬움 토로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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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靑 압수수색·朴 대면조사·우병우 구속 불발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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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3 16:22:54 | 수정 : 2017-03-03 16: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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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고비는 이재용 부회장 1차 구속영장 기각
박영수 특검이 3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올라가고 있다. (뉴시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70일 간의 수사를 마친 소회를 털어놨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에 그친 것,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구속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역대 특검 중 최대 성과를 거뒀지만 박 특검은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 특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식당에서 한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에 그쳐 아쉽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박 대통령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도 거부한 만큼 특검은 최대한 박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면조사를 성사시키려 했다. 청와대도 더 이상 대면조사를 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양보해 지난달 9일을 조사일로 잡았다.

조사 직전 언론을 통해 조사 일정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특검이 정보를 흘렸다며 책임을 물었다. 구체적으로 특정 특검보를 지목하기도 했다. 박 특검은 “청와대가 지목한 특검보는 대면조사 일정을 어떻게 조율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청와대가 그를 지목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특검팀은 이후 청와대와 대면조사 일정과 방법을 조율하며, ‘원점’으로 돌아가 녹음을 요구했다. 박 특검은 “억측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녹음 없이는 조사를 못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녹음만 된다면 모든 것을 양보한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이었지만 박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고 결국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했다면 우 전 수석이 어떻게 권리를 남용했는지 충분히 밝힐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민정수석실이 보관한 대통령 기록물에 속한 것만 봐도 유추해서 밝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또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못한 것도 안타깝다고 말하며, “국민들에게 미안하다. 우 전 수석이나 CJ·SK·롯데 등을 수사해 (국정농단 사태 의혹 사건을) 밝혔다면 특검으로서 최소한의 소임은 다했다고 할 수 있을텐데 그걸 못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처음 기각했을 때가 위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 한다면 법원이 100% 발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특검은 6일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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