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최초 사망 1995년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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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최초 사망 1995년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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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7 16:33:39 | 수정 : 2017-03-07 1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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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전면 재조사해야”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추적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9일까지 정부가 접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 5432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995년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2명이 사망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신고를 접수한 첫 사망자는 2002년에 목숨을 잃은 사례인데 이보다 훨씬 앞선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1995년 사망 사례를 사실로 확인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대규모 역학조사 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9일까지 정부가 접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 5432건 가운데 20.8%인 1131명이 사망자다. 피해 신고자 10명당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정부에 신고한 1112명의 사망자를 사망 당시 연령으로 분류하면, 태아 사망은 21명,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영아 사망은 78명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1세 사망은 64명, 2세 사망은 42명, 3세 사망은 29명이었다. 5세 단위 연령대별로 사망자를 분류하면, 태아부터 5세까지가 253명으로 가장 많고 71세부터 75세가 11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년도 별로 살펴보면 최초 사망이 1995년에 발생했다. 그해 8월 54세 성인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 태어난 지 1개월 된 영아가 사망했다. 이때 시중에서 판매한 제품은 CMIT/MIT 살균성분으로 유공(현 SK케미칼)이 만든 최초의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였다.

이후 사망자는 1996년 2명, 1997년 4명, 1999년 7명, 2001년 21명, 2006년 70명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207명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는 50~6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행과 교훈'이란 논문에서 “특별법을 통해 피해자 찾기와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민형사적 징벌법과 집당소송제도를 도입해야 유사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며, “판정기준을 확대해야 하고 미나마타병과 원진레이온의 경우처럼 사회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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