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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아마씨드 과다 섭취 주의 필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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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09 16:39:53 | 수정 : 2017-03-10 09: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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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주요 영양성분 국산·수입산 차이 없어"
한국소비자원은 9일 "아마씨드를 과다 섭취하지 않게 주의하라"고 밝혔다. 아마씨드는 렌틸콩·햄프씨드와 함께 이른바 '슈퍼푸드'로 유명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동으로 시중에 팔리는 곡물 8종 42개(수입산 30개·국산 12개) 제품의 안전성 시험검사(중금속·곰팡이독소·잔류 농약)와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분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분석 대상은 수입산 렌틸콩·아마씨드·치아씨드·퀴노아·햄프씨드와 국산 들깨·서리태·수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수입산 곡물 5종 30개 중 아마씨드는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다. '식품위생법'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아마씨드를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분류한다. 해당 기준은 아마씨드를 열처리해 먹어야 하고, 섭취량도 1회 4g·1일 16g으로 제한한다. 문제는 시중에 유통·판매하는 일부 제품이 규정한 섭취량과 다르게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는 데 있다.

시안배당체란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시안화수소를 생성해 청색증 등을 유발 할 수 있어 가열처리를 통한 효소불활성화가 필요한 것을 말한다. 청색증은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띈다는 뜻이다. 해당 부위의 작은 혈관에 환원혈색소가 증가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온 몸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실제로 기준과 다르게 아마씨드 섭취량을 표시한 경우를 보면 "필요에 따라서는 하루 30g 정도 섭취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마씨드 제품을 광고할 때 쌀과 함께 밥을 하거나 샐러드나 나물에 뿌려 먹도록 한 부분을 지적하며 반복적으로 먹는 과정에서 과다 섭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아마씨드 6개 전 제품에서 카드뮴이 나왔다. 전체 조사대상 42개 중 30개 곡물류에서 중금속(납, 카드뮴)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아마씨드는 조사대상 6개 모든 제품에서 카드뮴이 다른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카드뮴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식품, 음용수, 토양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고 반복적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손상이 발생하거나 이타이이타이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마씨드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상 기타가공품이라 카드뮴 기준이 없어 더욱 문제다.

아마씨드를 제외하고 중금속이 나온 렌틸콩·서리태·수수·치아씨드·퀴노아 등 24개 곡물은 중금속 검출량이 적거나 허용 기준 이내였다.

수입산 곡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유심히 살펴봐야 할 대목이 있다. 동일한 유형의 곡물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과 수입산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건조중량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 서리태의 단백질(24g), 식이섬유(17g)와 수입산 렌틸콩의 단백질(27g), 식이섬유(12g)가 유사한 수준이다. 유지종실류 중 수입산 아마씨드의 오메가지방산 함량이 25g으로 가장 높았지만 국산 들깨(22g)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일부 수입산 곡물 판매 광고에서는 전혀 다른 식품군의 영양성분을 비교해 수입산 곡물의 영양성분이 다른 식품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아마씨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 검토 ▲ 동 제품군의 섭취량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며, 소비자에게는 ▲ 아마씨드 과다섭취 주의 및 곡물류의 합리적 소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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