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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박근혜, 서울중앙지검 출석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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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1 09:37:38 | 수정 : 2017-03-21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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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전두환·노무현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檢 조사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으로 기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죄 혐의 등을 받는 피고인 신분으로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사 앞에 마련한 포토라인에서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6분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나와 에쿠스 차량에 올라탄 후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 앞뒤에 경호 차량이 함께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0명 이상 모인 지지자들을 둘러보며 차량 유리창에 손을 대고 인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사저 골목을 빠져나오면서 속도를 냈고 8분 만인 오전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진입했다. 경호원들이 먼저 차량에 서 내린 후 9시 25분에 박 전 대통령이 차량 문을 열고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잠깐 동안 환한 얼굴을 검찰 관계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정색을 하고 포토라인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잠시 멈칫하더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기자들로부터 질문이 나왔지만 박 전 대통령은 무관심하게 넘겼다.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죄를 포함해 13가지다. 검찰이 확인해야 할 혐의가 많기 때문에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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