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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감염 ATM 카드정보 유출 위험…금감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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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1 11:17:53 | 수정 : 2017-03-21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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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재발급하거나 비밀번호 즉시 변경해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있는 일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악성코드가 침입해 이를 이용한 고객들의 카드 정보가 빠져나갔을 위험이 커졌다.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동시에 특별점검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경찰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금융보안원과 함께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ATM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이튿날인 15일 금감원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ATM을 사용한 소비자의 카드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하는 63개 ATM을 사용한 적이 있는 카드정보를 청호이지캐쉬가 35개 해당 금융회사에 전달하도록 것이다. 이날 16개 은행이 참석한 금융권 회의에서는 해외 ATM에서 해당 카드정보를 이용한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인출을 차단했다. 인증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부정승인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는 2500여 개 카드 정보는 카드를 재발급하거나 비밀번호를 즉시 바꾸도록 은행과 카드사가 개별안내하도록 했다.

16일부터는 경찰이 청호이지캐쉬를 수사하고 있으며 금감원도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19일에는 추가 사고를 막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금융보안원이 함께 모든 VAN사를 특별점검하기 시작했다. VAN(Value Added Network)은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을 차용해 고도의 통신처리기능 등 부가가치를 추가해 제3자에게 다시 판매하는 통신망을 뜻한다.

21일 금감원은 "VAN사가 외부 침해에 대비하여 금융회사에 준하는 보안대책을 마련하도록 제휴 금융회사를 통해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M을 운영하는 VAN사는 금감원의 직접적인 감독대상 금융기관이 아니고 제휴 금융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보조업자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경찰청과 협력하여 카드정보의 유출 범위·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금융회사에 통보토록 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통보받는 즉시 해당 카드의 불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한 추가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 규모는 크지 않다. 현재까지 중국과 태국에서 ATM으로 부정인출을 시도한 사례가 있지만 승인과정에서 차단했다. 대만에서는 300만 원 정도를 부정인출했지만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국내 위장 가맹점에서 카드 부정승인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카드 부정사용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카드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증 강화조치에 나설 경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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