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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 막아라' 세월호 세척 작업 시작…18일부터 본격 수색

등록 2017-04-13 10:10:02 | 수정 2017-04-14 12:28:50

선조위, 빠르면 16일 최종 진입·수색방안 논의·결정

12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 세척 준비 작업 중인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라오면서 수색 준비 작업이 바쁘기 이뤄지고 있다. 13일부터 선체 세척 작업을 시작하고, 이르면 18일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선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고압세척기 6대를 설치했고 외부 장애물도 제거했다. 이날 정오까지 장애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외부 세척 작업을 시작한다.

세월호 선체를 씻는 이유는 바닷물에 젖은 겉면이 공기와 만나면서 부식이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부식을 막기 위해 바닷물을 씻어내는 게 핵심이다. 코리아쌀베지가 고가 작업차, 지게차, 리어카 등을 동원해 작업을 진행한다. 선체에는 2개조가 객실부에는 4개조가 세척을 시작한다. 세척한 물은 탱크에 저작한다. 세월호를 씻은 물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지시설을 만들었다. 세척 작업은 14일까지 진행한다.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의 높이는 22m다. 세월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한데 이게 워킹타워다. 사다리 형식으로 된 26m 높이의 키가 큰 탑이다. 14일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객실부와 선수부 진입로 근처에 각각 한 개씩 모두 2개를 설치한다. 배 우현에는 안전난간도 설치한다.

15일부터는 방역전문 회사가 소독장비를 이용해 선내 방역에 나선다. 선체 하부 개구부에 소독제를 뿌리고 고가 작업차를 동원해 중간 창문과 개구부에도 소독제를 뿌린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3년인 오는 16일부터는 선내 진입을 위한 안전도 검사를 한다. 작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18일부터는 배 안으로 진입해 본격적인 수습을 시작할 수 있다.

해수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위원장 김창준)는 선내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수립을 위해 그간 입수한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13일 오전 김 위원장은 "빠르면 16일 오후 선조위·해수부·미수습자 가족 정례 미팅을 통해 최종 진입 및 수색 방안을 논의·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조위는 설립준비단 구성원을 모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지원 문제도 추가 협의한다. 선조위가 자문을 받기로 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벨(Brookews Bell) 소속 검정인들은 13일까지 선체 외관 조사를 하고 14일 일시 철수한다. 이들은 내부 회의를 거쳐 앞으로 선내 조사를 어떻게 할 지 계획을 세워 선조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동영상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를 세척하기 앞서 12일 드론으로 선체를 촬영해 기록을 남겼다. (영상 촬영·제공 해양수산부)]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