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서 5·18 헬기 사격 입증 탄흔 추가 발견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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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서 5·18 헬기 사격 입증 탄흔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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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19 13:16:49 | 수정 : 2017-05-03 14: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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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조사, 총탄 못 찾고 탄흔 추가 발견…“헬기 사격 정황 변함없다”
지난 3월 2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10층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980년 5·18 당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사격 총탄을 찾기 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증언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과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한 광주광역시는 19일 오전 전일빌딩 10층에서 현장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일빌딩 10층에서 43개의 총탄 흔적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내용의 4차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김동환 국과수 법안전과 총기연구실장은 “10층 천장 텍스가 떨어진 부분 안쪽 공간에서 27개의 탄흔이, 10층 창틀 주변 외벽에서 최소 16개의 탄흔이 식별됐다”면서 “탄환이나 탄환의 잔해가 발견되지 않아 사용 무기류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이미 발견된 탄흔의 탄도로 미뤄 헬기에서의 사격 정황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일빌딩 후면 외벽에서 17개의 탄흔이 식별됐다”며 “형태로 보아 카빈 소총탄의 탄흔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지난해 9, 11, 12월에 3차에 걸쳐 전일빌딩을 조사하고, 지난달 28~30일 4차 조사를 진행해 총 245개의 탄흔을 발견했다. 특히 헬기 사격으로 추정하는 탄흔을 빌딩 10층에서 193개 찾았다.

전일빌딩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장소다. 광주시는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기 전, 5·18 당시 총탄과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려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9년 국회청문회와 1995년 검찰조사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탄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헬기 사격을 부인해왔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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