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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후 3년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 조타실…녹슬고 부식

등록 2017-04-26 13:42:49 | 수정 2017-04-26 14:31:17

세월호 선조위, 침로기록장치 찾는 중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조타실 좌현 부분. 잔해가 많이 쌓여 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
26일 오전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이하 선조위)가 조타실 내부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권영빈·김철승 위원이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세월호를 인양한 후 처음으로 조타실에 들어갔다. 세월호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참사가 발생한 지 3년 만이다.

선조위원들은 세월호에 설치한 임시 철재 가설물(비계)에 의지해 배 5층 조타실로 들어갔다. 도면을 보면 침로기록장치는 좌현 방향에 있었지만 세월호가 침몰하며 왼쪽으로 누우면서 갖가지 잔해가 쌓였다. 선조위는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침로기록장치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선조위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조타실은 심하게 녹슬고 부식한 모습이다. 조타기와 여러 통신장비는 낡긴 했지만 벽면을 그대로 메우고 있다. 벽 선반에 있는 책들도 흐트러지긴 했지만 진흙 등에 엉겨붙여 제자리에 놓여 있다. 다만 바닥을 향한 배 왼쪽에는
곳곳이 부서져 있어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날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침로기록지는 세월호가 몸으로 느낀 침로를 자체 기록한 것이다. 레이더를 바탕으로 작성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침로기록과 비교할 예정"이라며, "침로기록지가 산화할 우려가 있어 미수습자 가족들의 양해를 구해 긴급 증거 보전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6일 오전 세월호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했다. 사진은 조타실 내부 모습.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6일 오전 세월호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했다. 사진은 낡고 녹슨 조타기 모습.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6일 오전 세월호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조타실에 진입했다. 사진은 조타실 내부 모습.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
왼쪽 사진은 세월호 조타실 도면. 오른쪽은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제공)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