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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21만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검거…시세 수억 ‘비트코인’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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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6 11:39:55 | 수정 : 2017-05-16 1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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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만 건 음란물 게재, 하루 방문자 12만 명 달해
비트코인 결제·음란물 업로드하면 회원등급 향상
미국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 ‘AVSNOOP.club’ 화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받아 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안 모(33)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입회원이 121만여 명에 달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 ‘AVSNOOP.club’을 운영하면서 사이트 이용료와 광고비 등으로 1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12월 사이트를 유료로 전환한 안 씨는 회원을 1~9등급으로 나눠 상품권이나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하거나 음란물을 올리면 등급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회원을 관리했다. 등급이 올라가면 더 많은 음란물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회원들이 등급을 올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음란물을 올리면서 안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포함해 46만여 건의 음란물이 게재됐다. 사이트 일 방문자만 1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등급 상향이 가능한 포인트를 판매한 금액 15억 원, 성인용품 사이트 광고 대금 2억 원 등 총 17억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 ‘AVSNOOP.club’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안 모(33·남)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된 비트코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안씨를 검거하면서 비트코인 지갑(코드) 14개와 현금 2700만 원, 1억 원 상당의 수입차량을 압수했다. 압수한 비트코인은 현 시세로 4억 7000여 만 원에 달한다. 운영자 검거와 함께 사이트는 폐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비트코인 결제를 권장했다”며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례가 처음이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검찰과 협의 중이다. 현금화해 국고로 환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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