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선원들 살아있다…구명뗏목 수색 재개 해달라"y
사회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들, "선원들 살아있다…구명뗏목 수색 재개 해달라"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5-17 17:19:41 | 수정 : 2017-05-17 17:36:00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17일 오전 경복궁 역부터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시민에게 관심 당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청와대까지 약 1km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부탁했다. (뉴스한국)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17일 오전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수색을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스텔라데이지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필리핀인 2명이 구명벌에 타고 있다가 발견됐지만 2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부터 청와대 앞까지 약 1km 거리를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당부했다. 이들이 든 손팻말에는 "대통령님 우리 아들 구해주세요"·"선원들은 살아있다 조속히 구조하라"는 글이 쓰여 있다. 가족들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고 답답해하며 공식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허경주(38)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4월 9일 미국 P-9 초계기가 발견했으나 구조하지 않은 구명뗏목의 수색 재개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텔라데이지호에 탔다가 실종된 이등 항해사 허재용(33) 씨 누나다.

허 공동대표는 16명이 탈 수 있는 구명뗏목에는 낚시도구 등 생존장비가 있고, 사고 해역에 수시로 비가 내려 식수도 충분할 것이라며 선원들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승조원 8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선원들이 지금도 남대서양에서 한 척의 구명뗏목에 의지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선원들을 구조하지 않는다면 선원들은 가족의 품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에는 5월 초 수색에 투입한 구난선 3척을 다시 침몰 추정 해역에 투입하고, 폴라리스쉬핑이 운항사업자로 운영하는 상선들도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수산부에는 아라온호·온누리호 등 국가 소유 선박이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허경주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협의회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건너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면담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수색이 지속될 수 있다면 저희의 아들이, 남편이, 형제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제발 도와달라"며 울먹였다. (뉴스한국)
허 공동대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있는 심해수색장비 '해미래'와 사고해역 인접 국가가 가진 심해수색장비를 동원해 구명뗏목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해수부에 촉구했다. 그는 "만약 구명뗏목이 침몰하는 배에 걸려 해수면에 뜨지 못했다면 사진을 찍어 가족에게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활용 가능한 모든 국내 인공위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철저히 촬영해야 한다는 게 실종 선원 가족들의 주장이다. 허 공동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는 활용가능한 국내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발생 이후 21일이 지나도록 국내 인공위성을 활용하지 않았다"며, "가족들 요청에 의해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인공위성 3대로 촬영하고 있다고 하나 가족들은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폴라리스쉬핑이 5일 상황실을 폐쇄한 후 거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실종 선원 가족들은 "청와대 안에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전담대책위를 설치하고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 브리핑을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족들은 제2의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막아야 한다며 개조한 노후 선박의 운항을 금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커피왕'으로 불리던 강훈 망고식스 대표, 숨진 채 발견
국내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카페 '할리스'·'카페베네'...
롯데家 신영자,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
롯데면세점·백화점 입점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고...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고·검찰 항소 모두 기각
항공기에서 술에 취해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대한항공 기내난...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한 20대 지적장애女 징역 4년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을 발로 차 숨지게 한 지적장애 여성...
교사 10명 중 6명 ‘여성혐오표현 직·간접 경험’…성희롱에도 노출
학교 안의 여성혐오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의 유치원, 초·중...
캠필로박터 식중독 매년 증가…생닭 조리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생닭을 씻을 때는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
합천 ‘엽총 인질극’ 40대 남성, 경찰 설득에 23시간 만에 자수
초등학생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
태국 국적 여성 쪽지로 구조 요청…경찰, 성매매 현장 덮쳐 업주·브로커 검거
감금 상태에서 성매매를 하던 태국 여성이 슈퍼마켓 종업원에게 건...
창원 양덕천서 급류에 휩쓸린 근로자 3명 숨진 채 발견
창원소방본부는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양덕천...
청주의 한 교회 건물에서 스무 살 여성 숨진 채 발견
충북 청주의 한 교회 건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사망 사건을 ...
경찰,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인 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경남 창원서부경찰서가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당신, 범죄 피해 당할까 불안한가요?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
과로사·돌연사로 죽어가는 집배원, 업무량 살인적…인원 늘려야
26일 오전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김명환·이하 우정노조) 조...
"다음 주 한반도 지배한 공기 이동하며 장마전선 북상"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몽골 북쪽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