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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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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9 13:45:28 | 수정 : 2017-05-19 14: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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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와 공소유지 수행 적임자
'돈봉투' 이영렬·안태근은 각각 부산·대구고검 차장검사 좌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뉴시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윤석열 대전지검 검사를 임명했다. 이 전 검사장은 부산고등법원 차장검사로 전보인사했다. 같은 돈봉투 사건으로 사의를 표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인사하고 이 자리에는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의 감찰을 실시하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 급으로 격상된 이후 정치적 사건 수사에 있어 총장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계속되어 온 점을 고려해 종례와 같이 검사장급으로 환원했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최대현안인 최순실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인사했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서는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하여 향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 수사 및 공소 유지 검찰 개혁 과제 이행에 한층 매진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 등으로 흐트러진 검찰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현 대전지검 검사를 승진인사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전보인사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의 입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약속한 것처럼 '와'하는 탄성을 질렀다. 윤 지검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하다 항명 사태에로 좌천 됐던 인물이다. 그러다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윤 지검장이 지검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직위로 평가받는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시동을 거는 '검찰 개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 지검장 인사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검찰 기수 문화를 무시한 '파격'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기수를 기준으로 위계를 중시하는 관행에 따라 이영렬 전 지검장이 사법연수원 18기인 점을 고려해 20기 전후 기수가 자리에 앉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예상이었지만 청와대는 이를 깨뜨리고 23기 윤 지검장을 발탁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인사가 청와대가 앞으로 단행할 파격적인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인사의 예고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지검장은 임명 소식이 알려진 후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갑자기 이런 벅찬 직책을 맡게 됐다. 깊이 고민을 해보겠다. 어떻게 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제 위치에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 맡은 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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