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박찬주 2작전사령관,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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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2작전사령관,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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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08 15:33:36 | 수정 : 2017-08-08 1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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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박 사령관 수사기간 확보 위해 보직 이동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공관 관리 사병을 사적으로 부리고 인권침해하는 등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청사 내 검찰단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 부부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노예 취급했다는 제보가 잇달았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공관병 인권침해 감사에 착수한 국방부는 4일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히며, "손목시계타입의 호출벨 착용하기, 도마를 세게 내려친 사실,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 내기, 골프공 줍기, 자녀 휴가 시 사령관의 개인 소유 차량을 운전부사관이 운전하여 태워 준 행위, 텃밭농사 등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군 검찰 청사로 들어가기 전 박 대장은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파문이 확산하자 전역지원서를 제출해 논란을 진화하려 했었는데 이에 대해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8일, 박 대장의 수사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그의 전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가 박한기 제8군단장을 2작전사령관에 임명해 박 대장은 자동 전역처리될 상황이었지만 보직을 '정책연수'로 명령했다. 이로써 박 대장은 군인 신분을 계속 유지하며 군 검찰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만약 박 대장이 전역하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기 때문에 군 검찰은 수사를 끝내고 민간 검찰이 이를 이어간다. 민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군 관련 분야 수사에 있어 한계에 부딪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장의 부인인 전 모 씨는 전날인 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 씨는 잘못을 인정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못했다"면서도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그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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