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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맥도날드에서 기준치 3배 이상 식중독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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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1 10:31:42 | 수정 : 2017-08-11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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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맥도날드 신청한 조사 결과 발표 금지 가처분 기각
자료사진, 지난달 10일 서울의 한 맥도날드 지점 앞으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 대비 3배 이상 검출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문제가 있다며 결과 발표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법적 대응을 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소비자원은 "햄버거를 섭취한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햄버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에 주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개 업체 롯데리아·맘스터치·버거킹·KFC·파파이스와 편의점 5개 업체 미니스톱·세븐일레븐·씨유·위드미·GS25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8종을 수거해 위생실태를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에서는 햄버거병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을 포함한 위해 미생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햄버거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을 검출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구토·설사·복통·오심 증상을 보이며, 일반인의 치사율은 0.03%이지만 어린이·노약자 등 면역취약 계층은 경우에 따라서 4.4%까지 높아질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맥노날드가 조사 결과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발표를 연기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원이 안전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정한 제품수거 절차 등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사용 시료라면 멸균용기에 담아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황색포도상구균은 공기·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고 사람의 손을 비롯한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도 있어 검사를 담당한 직원이 미생물 처리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면 맥도날드 매장 외에서도 오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소비자원이 일반 소비자인 것처럼 가장해 햄버거를 구입한 후 맥도날드에 알리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조사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맥도날드는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이 식품위생법 규정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문제점을 두고 소송을 진행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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