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9월 4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동대문구 제공=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한 접종을 고려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된다. 백신 무료지원 대상자는 어린이의 경우 2012년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 출생자다. 예방접종 실시기준,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등을 고려해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4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르신의 경우 초기 혼잡 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1942년 이전에 출생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9월 26일부터, 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어르신 대상 병의원 무료예방접종은 11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이후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이루어진다.
올해 국내 공급될 인플루엔자 백신은 국가사업용을 포함해 총 2438만 도즈(dose·1회 접종량)로 지난해 대비 약 235만 도즈가 늘었다. 보건소를 포함한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지난해보다 3000 개소 증가한 1만 9069개소이며,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질본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병의원 백신수급 불균형 상황을 방지하고자 접종기관 수요의 90~95%를 의료기관에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긴급한 접종 수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추가 여유물량을 시군구뿐 아니라 시도, 질본에도 두어 백신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접종대상자 확대와 예방접종률 향상으로 어르신 개인의 건강보호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인플루엔자 유병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자체, 의료계, 백신공급 업계 등과 협력해 9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