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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군단 헌병단장, 가혹행위도 묵인·은폐했다"

등록 2017-08-24 10:29:46 | 수정 2017-08-24 16:02:17

군인권센터, 의혹 추가 제기하며 보직 해임 요구

자료사진,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뉴시스)
군용물 절도 사건을 은폐·축소한 의혹을 받은 육군 5군단 헌병단장 A대령이 부대 내 가혹행위 역시 묵살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인다. 해당 지휘관은 최근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 수사 총책임을 맡고 있다.

24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5군단 헌병단 차량정비관으로 근무하던 중 임 모 중사가 정비병·운전병 등에게 수회에 걸쳐 폭언·가혹행위를 저질렀고 집단따돌림을 주도하는 등 상습적인 인권 침해를 자행했다. 부대에서도 차량정비관의 횡포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구두경고만 해왔다. 8월 초 정비병으로 복무하던 병사가 참다못해 전역을 앞두고 피해 사실을 보고한 뒤 조사를 요구하였고 헌병단장이 처벌을 약속했으나 말을 뒤집어 차량정비관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킨 뒤 사태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앞서 A대령이 5군단에서 발생한 군용물 절도 사건을 은폐·축소했다고 지적하며, "흙 절도뿐 아니라 헌병단 내 가혹행위 사건까지 무마·은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헌병단장 A대령의 도 넘은 '제 식구 감싸기'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군 인권센터는 "A대령이 K-9 자주포 폭발사고 등 중요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 수사 책임자로 계속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즉각 보직을 해임하고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