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사건’ 검찰,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피의자 신분 소환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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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사건’ 검찰,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피의자 신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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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8 13:25:12 | 수정 : 2017-09-08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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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원세훈 전 원장 소환 가능성 커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 책임자인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웅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뉴시스)
이명박 정권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이 8일 오전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민 전 단장은 18대 대선 때 여론을 조작해 국정원법·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민 전 단장은 몰려든 기자들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원 전 원장이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심경은 어떤지 묻는 질문이 있었지만 입을 굳게 닫았다. 민 전 단장은 7일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며 출석 일자를 이날로 미뤘다.

검찰은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 직원들이 민간인 외곽팀장을 관리하면서 18대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여론 조작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만큼 민 전 단장을 불러 외곽팀의 실체부터 운영 배경과 여론조작·현안 선정 등 활동방식, 활동비 지급 등 예산 집행 과정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단장 수사 내용을 토대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는지까지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검찰 내부에서는 원 전 원장을 외곽팀 운영 전체 책임자로 보는 시각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빠른 시일 내에 원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직원들이 민간인을 팀장으로 한 외곽팀을 꾸렸다는 사실은 지난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TF를 통해 드러났다. TF는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꾸린 '사이버 외곽팀' 30개를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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