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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유튜브 키즈채널 운영자 고발 “아동 정서적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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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4 11:18:57 | 수정 : 2017-09-14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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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강도로 분장해 아이 울리는 몰래카메라 등 영상 배포
“아동에게 주는 피해가 상당…광고수입 취한 것은 아동 착취”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극적인 상황을 연출한 동영상을 올린 유튜브 키즈채널 운영자들을 고발했다. 사진은 한 채널에서 올린 영상 갈무리. 아빠가 강도로 분장해 아이를 겁주고 아이가 공포에 떨며 우는 모습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찍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시민단체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극적인 상황을 연출한 동영상을 올린 유튜브 키즈채널 운영자들을 고발했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유튜브 키즈 채널 2곳의 운영자들이 유아에게 정신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자극적인 행동을 했고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불특정 다수에 배포해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두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해당 유아뿐 아니라 영상의 주 시청자인 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고발한 한 채널 운영자는 아빠가 강도로 분장해 ‘엄마를 잡아가겠다’며 전기모기채로 아이를 겁주고 아이가 공포에 떨며 우는 모습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찍은 영상을 올렸다. 강도로 분장한 아빠는 아이에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라며 엄포를 놓고 아이는 울며 그 지시에 따른다. 바퀴벌레 모형을 몰래 설치해 이를 본 아이가 무서워하는 영상도 내보냈다.

또 다른 채널 운영자는 5살 아이가 아빠 지갑에서 돈을 훔쳐 뽑기를 하는 상황을 연출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차로 깔아뭉개거나 아이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한 영상은 언론보도에서 문제 삼자 비공개로 바꿨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실과 허구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운 아동에게 절도와 복수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하고 비슷한 설정을 반복한 점을 볼 때 아동에게 주는 피해가 상당하다”며 “이로써 광고수입을 취한 것은 아동 착취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시청한 사람 대다수가 아동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동은 선정적인 장면에 익숙해지고 모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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