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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심사 출석한 김재철, "MBC는 장악해선 안 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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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9 14:51:27 | 수정 : 2017-11-09 16: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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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6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조합원들이 ‘김재철 구속’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김장겸 MBC 전 사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이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함께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사장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죽을 만큼 힘들어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MBC는 장악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경영진으로 일한 나의 소신"이라며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사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을 지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사장으로 있던 2011년에 국정원 관계자와 함께 방송 제작에 불법으로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본다. 국정원 관계자와 공모해 만든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에 나온 내용들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전 사장이 'PD수첩'을 포함해 정부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진행자 등을 바꾸거나 업무에서 배제해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정상화 문건이 국정원 정보관의 손에서 전영배 전 기획조정실장(현 MBC C&I 사장)을 통해 김 전 시장에게 간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사장은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김 전 사장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검찰 출석했을 때에도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국정원이나 청와대와 교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맡았으며 이날 늦은 오후나 10일 이른 오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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