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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내 멧돼지 출몰 623건…5년 새 11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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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7 09:16:17 | 수정 : 2017-11-17 10: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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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에 산에서 주로 출몰…행동요령 숙지해 침착하게 대응해야
지난 9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출몰한 멧돼지를 포획한 장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갈무리)
서울시내 멧돼지가 출몰해 소방관들이 출동한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7일 발표한 멧돼지 출몰 관련 대응활동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관이 출동한 횟수는 총 1363건에 달했다.

2012년에는 56건이었으나 2013년 135건, 2014년 185건, 2015년 364건, 2016년 623건으로 해마다 출현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는 2012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고, 전년보다 71%가량 늘어났다. 올해도 9월말까지 362건 출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 323건에 대비해 39건 더 많이 출동했다.

5년간 총 출동건수 중 10월에 출동한 경우가 235건(17.2%)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200건(14.7%), 9월 186건(13.6%), 12월 141건(10.3%)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가을(621건, 45.6%)과 겨울(231건, 17.0%)에 주로 출몰했다.

산에서 출현한 경우가 679건(50.6%)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아파트 138건(10.1%), 주택 109건(8.0%), 도로 77건(5.6%), 공원 62건(4.5%) 등 도심에서도 멧돼지가 발견됐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422건, 은평구 292건, 성북구 155건, 도봉구 130건, 서대문구 128건, 강북구 127건 등의 순으로 출몰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침착하게 대응하기 ▲뒷모습을 보이지 않기 ▲멧돼지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기 ▲주위의 나무,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피하기 등 행동요령을 당부했다. 특히 교미기간 중인 11~12월에는 성질이 더욱 난폭해지는 만큼 가을·겨울철 산에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호랑이, 늑대가 사라진 생태계에서 멧돼지는 천적 없는 최상위 포식자가 돼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멧돼지를 만났을 때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멧돼지 출몰 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신속히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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