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항사댐 논란' 시민단체, "활성단층 '위험'"…시, "단층 존재 추정일 뿐"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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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항사댐 논란' 시민단체, "활성단층 '위험'"…시, "단층 존재 추정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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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1 16:00:42 | 수정 : 2017-11-22 08: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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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2m 길이 140m 저수량 530만t 규모…총 사업비 760억 원
전국신규댐백지화위원회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댐 건설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한국)
경상북도 포항시가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항사댐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지진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며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포항시는 댐 희망지 신청제를 운영하는 정부에 항사댐 건설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주민 150여 명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고 3월 김종식 환공해미래전략본부장이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항사댐 건설의 기대효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는 항사댐으로 ▷홍수·가뭄 대처 및 냉천·건천화 방지 ▷생활·농업용수 공급 원활 ▷생태환경 유지 ▷오어사와 연결해 둘레길·생태공원 조성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항사댐은 정부 댐 희망지 신청제 사업의 최종 후보지 6곳 중 한 곳으로 뽑혔다.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높이 52m 길이 140m 저수량 530만t 규모로 짓는다. 760억 원의 사업비가 들지만 90%는 국비로 추진한다. 국토부 산하 댐사전검토협의회가 ▲포항 항사댐 ▲울진 길곡댐 ▲강진 홈골댐 권고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국신규댐백지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댐이 불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댐 건설 사업비의 90%를 국비로 지원하는 특성 때문에 지자체가 댐 효과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불필요하게 댐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항 항사댐을 지으면 활성단층인 오어지 단층선에 직각으로 놓여 자칫 심각한 지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댐 사전검토협의회가 항사댐이 들어서는 오어지 상류 지점이 활성단층인 양산단층대와 일치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지적했지만 검토가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라며, "내진 설계로 보완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역시 권고하는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내진 설계비용을 사업비에 포함한 것인지도 의문"이라며, "오어지가 이미 있는데 도대체 왜 쌍둥이 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어지는 농업용 저수지라 홍수나 가뭄 대비용으로는 부족해 항사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항사댐 건설 예정지 아래에 단층이 있다는 것은 추정일 뿐이며 있다고 해도 활성단층인지 확실하지도 않다”고 환경단체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현재는 사업타당성·적정성검토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토부가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면 지질조사를 포함해 세부적인 정밀조사를 하며 이때 내진 설계 기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 항사댐·울진 길곡댐·강진 홈골댐 권고안 발표는 애초 22일 있을 예정이었지만 국토부가 발표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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