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JSA 귀순 CCTV 공개 "현명한 판단한 권영환 중령 지지"y
사회

유엔사, JSA 귀순 CCTV 공개 "현명한 판단한 권영환 중령 지지"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11-22 11:43:50 | 수정 : 2017-11-22 17:09:35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 사항 통보하고 조사 결과 알렸다"
유엔군 사령부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를 겨냥한 당시 총격 상황을 담은 CCTV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북한군이 귀순 북한 병사를 추격하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모습. (유엔군사령부 제공=뉴시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북한 병사 귀순 총격 사건을 수사한 유엔군사령부가 22일 오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귀순 당시 급박한 상황을 촬영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편집 화면을 공개하며 JSA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의 전략적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엔사 공보실장인 채드 G. 캐럴 대령이 공개한 CCTV 화면은 이달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하는 북한군 병사가 차를 운전해 북한 72시간 다리를 빠르게 지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귀순 병사는 72시간 다리와 김일성 동상을 순서대로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다 장애물 때문에 차량을 멈췄다.

CCTV에는 놀란 북한군 병사들이 귀순 병사의 차량이 멈춘 지점으로 황급하게 달려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북한군 병사들은 근처 초소와 판문각 계단에서 각각 빠르게 이동해 달려왔다. 귀순 병사가 급박하게 차에서 내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자 4명의 북한군 병사들은 도망가는 귀순 병사를 향해 직접 총격을 가했다. 특히 총을 쏘던 북한군 병사 한 명이 귀순 병사를 뒤쫓아가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후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는 모습도 찍혔다.

다른 CCTV는 북한군 신속 대응 병력이 김일성 동상 옆에서 모여 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캐롤 공보실장은 "같은 시간 저희 쪽에서도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이 찍힌 시각은 오후 3시 17분이다.

캐럴 대령은 이어 부상한 북한 귀순 병사를 구하기 위해 포복 이동하는 JSA 경비대대 장병들의 모습을 촬영한 열상탐지장비(TOD) 영상을 공개했다. 오후 3시 55분 귀순 병사가 낙엽이 쌓인 JSA 남쪽 벽에 기대어 있는 상황에서 2명이 포복 자세로 다가가고 다른 1명이 이들을 엄호했다.

캐럴 대령은 "경비대대 한국군 대대장의 인솔로 부사관 2명이 귀순 병사를 대대장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고, 이후 3명이 귀순 병사를 차량에 태웠다. 미측 대대장은 이 상황을 모두 살펴보고 있었다"며, "이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다. 북한 초소에서도 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럴 대령은 "유엔사 특별조사팀이 이 사건을 조사했으며 조사팀에 호주·뉴질랜드·대한민국·미국 인력이 참여했고 중립국인 스웨덴·스위스 소속 위원이 조사 과정을 감찰했다"며, "특별조사팀은 북한이 2가지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사격한 것과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 관계자는 오늘(22일) 대북 채널로 북한에 정전협정 위반 사항을 통보하고 조사결과를 알렸으며, 앞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캐럴 대령은 귀순 병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JSA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의 전략적 판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엄격한 판단으로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판단한다. 유엔사는 JSA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상황에서 갈등을 키우지 않고 상황을 해결한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 판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JSA경비대대와 의무호송 소속 장병들은 이날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며, "비무장지대를 존중하고 교전 발생을 자제한다는 정전협정의 정신에 입각해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서울 이대 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경찰, 현장감식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달아 ...
유명 요리사 이찬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요리사 이찬오(33·남...
경찰, 전주서 실종 5세 여아 수색 재개…제보 절실
전주덕진경찰서가 행방불명상태에 있는 5살 고준희 양을 찾는 가운...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에 세제·마스크 등 구매 강요…과징금 부과
세제나 위생마스크, 일회용 숟가락 등 음식 맛과 관계없는 품목을...
‘청탁금지법’ 허용 제품에 ‘착한선물 스티커’…농축산물 보완대책 발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
인천 목재 창고 화재 발생…한파 탓 화마 앞에서도 소방 헬멧 꽁꽁 얼어
11일 오후 인천의 한 목재 창고에서 난 불을 진화하던 소방대원...
식품첨가물로 만든 가짜 의료용 소독제 제조업자 8명 적발
식품용기를 소독하는 데 쓰이는 식품첨가물로 제조한 소독제를 수술...
"스팸 봇넷이 무작위로 퍼뜨리는 랜섬웨어 감염 주의"
최근 스팸 봇넷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랜섬웨어를 포함한 이메일이 ...
법원, ‘삼성 후원 강요’ 장시호 2년 6월 선고하고 법정구속
대기업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
최명길 의원 당선무효…‘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200만 원 확정
선거사무원이 아닌 자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
영흥도 낚싯배 참사, 마지막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인천해양경찰서가 급유선과 부딪혀 뒤집힌 낚싯배 실종 탑승객 시신...
심재철, "文 정부 내란죄 해당" 발언에 민주당 '발끈'
국회 부의장을 맡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내란...
이영학, 12억 후원금 차량 구매 등으로 탕진…아내에게 성매매 강요
경찰이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에게 제기돼오던 아내 성...
“前남편 살해해 달라” 부탁받고 살인·암매장…징역 24년 확정
전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청부를 받아 그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4...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족 겨냥한 사기 사이트 급증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를 ...
법원, ‘텀블러 폭탄’ 연대 대학원생 징역 2년 선고…“죄질 불량”
법원이 ‘텀블러 폭탄’을 만들어 갈등을 겪던 지도교수를 다치게 ...
"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황병서 처벌"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을 검열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했다...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