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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레스토랑·카페, 추락사고 위험 높아…안전기준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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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30 13:27:26 | 수정 : 2017-11-30 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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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28곳 조사, 난간 낮거나 쉽게 밟고 올라갈 수 있어
전망을 감상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루프탑(옥상 외식시설) 레스토랑·카페가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경기·6대 광역시 소재 28개 루프탑 레스토랑·카페에 대한 안전실태 조사 결과, 13개 업소의 난간 높이가 낮아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들 13개 업소(46.4%)는 난간 높이가 관련 기준인 120cm보다 최소 3.0cm에서 최대 59.6cm 낮아 부적합했다. 건축법 시행령 제40조 제1항은 건물의 옥상광장 또는 2층 이상인 층에 있고,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구조의 노대, 그 비슷한 것의 주위에는 높이 120cm 이상의 난간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8개 업소(28.6%)의 난간은 키가 작은 어린이도 쉽게 밟고 올라갈 수 있는 가로 형태였고, 세로 형태인 1개 업소도 살 간격이 107.9cm로 넓어 어린이 추락사고 위험이 높았다. 나머지 19개 업소는 전면 강화유리, 콘크리트, 격자무늬 난간 등을 설치하여 추락 위험이 낮았다.

13개 업소(46.4%)는 난간 주변에 밟고 올라갈 수 있는 ‘적재물’을 비치하거나 난간과 접한 옥상 돌출부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난간을 등받이로 활용한 좌석을 설치해 난간의 실제 유효 높이가 15cm까지 낮아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24개 업소(조사 가능한 25개 업소 중 96.0%)는 난간과 테이블 간 거리가 가깝거나 완전히 밀착되어 있어 식기·소품 등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같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공용면적인 건물의 옥상은 식품접객업 영업면적 신고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단속이 미흡한 실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특정 지역 옥상 내 식품접객영업을 허용하고 있으나 영업시간, 안전시설, 소방시설 구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은 루프탑 외식시설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난간에 기대거나 매달리지 말 것 ▲난간에 인접한 적재물이나 옥상 돌출부, 난간을 등받이로 활용한 의자에 올라가지 말 것 ▲난간이나 난간과 밀착된 테이블에는 음료 등을 올려놓지 말 것 ▲어린이와 동행할 경우 어린이가 주변 시설물에 매달리거나 올라가지 못하게 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운영 옥상 외식시설에 대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를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요청하고 안전 관리기준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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