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한랭질환 '적신호'…보건당국, "저체온증 1명 사망"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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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한랭질환 '적신호'…보건당국, "저체온증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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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2 09:21:41 | 수정 : 2017-12-12 09: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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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장시간 추위 노출·과도한 음주는 한랭질환 사고로"
한파가 찾아온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도심에서 추위에 완전무장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 닥친 가운데 보건당국이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보니 10일까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시간 추위에 떨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저체온증과 같은 한랭질환 사고를 당할 수 있는 만큼 특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한랭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추위다. 추위 때문에 몸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저체온증·동상·동창이 대표적인 사례다. 동상이 심한 추위 때문에 피부 조직이 얼어 혈액이 돌지 않는 것을 말하는 반면 동창은 가벼운 추위라고 하더라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 때 걸릴 수 있다. 손가락·발가락이나 귀·코의 혈관이 마비하는 현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운영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결과 저체온증이 73.2%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41.5%를 기록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달 7일 제주시에 사는 63세 남성이 실외활동 중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한랭질환 감시체계 신고 환자는 사망자 4명을 포함한 441명으로 이 가운데 저체온증 환자는 369명(83.7%)이었다. 저체온증 환자는 남성이 68%(251명)로 여성(32%, 118명)보다 월등히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40.1%(148명)였으며, 음주를 한 경우가 32.2%(119명)였다.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은 말을 어눌하게 하거나 기억장애를 겪는다. 의식이 점점 흐려지고 계속 피로감을 호소하며, 팔다리를 심하게 떨 수 있다. 이럴 때는 곧바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거나 겨드랑이·배에 핫팩 또는 따뜻한 물통을 올려놓는 게 좋다. 만약 이런 재료가 없으면 머리와 몸 중심부가 따뜻해지도록 사람이 껴안는 것도 방법이다.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는 따뜻한 음료를 주는 게 좋을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삼가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심뇌혈관질환·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가 한파 때 체온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아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이 높아져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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