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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기름 훔치려다 불기둥 치솟아…2명 검거해 화상 치료 중

등록 2018-01-08 15:56:55 | 수정 2018-01-08 18:00:32

불기둥 30m까지 치솟아…공범 2명 추적 중

7일 오전 2시 56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호남고속도로 옆 한 야산에 묻힌 휘발유 송유관에서 불이 치솟고 있다. 송유관에서 치솟은 불길은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에 의해 4시간여 만에 꺼졌다. (전북소방본부 제공=뉴시스)
전북 완주의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리려다 불을 내고 달아난 일당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절도 미수 혐의 등으로 A(61·남)씨 등 2명을 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7일 오전 2시 57분께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삽으로 땅을 파서 약 1.5m 깊이에 묻혀 있는 송유관을 드릴로 뚫으려다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유관에서 분출된 기름 4500ℓ가량에 불이 붙어 불기둥이 30m까지 치솟았다. 주변을 지나다 불기둥을 목격한 운전자들의 신고로 다행히 화재는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 불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7일 오전 7시쯤 진화됐다.

A씨 등 2명은 몸에 화상을 입고 도주하다 붙잡혀 현재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들과 갈라져 차를 타고 달아난 공범 2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2명의 상태가 위중해 아직 정확한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도주한 2명도 곧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