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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장판에서 유해물질 검출…기준치 최대 257배 초과

등록 2018-01-16 16:46:24 | 수정 2018-01-16 21:51:57

조사 대상 18개 중 15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표면코팅층 아예 없거나 얇아…안전기준 마련 필요

겨울 들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에서 기준치를 최대 257배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18개 제품(전기매트 10개, 전기장판 8개)을 조사한 결과 15개(83.3%) 제품의 매트커버에서 준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전기장판류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이 없어 PVC 바닥재 안전기준을 준용해 조사했다. 검사 결과 전기매트 10개 중 4개 제품은 아예 표면코팅층이 없었고, 표면코팅층이 있는 6개 중 4개 제품은 코팅두께가 기준치(최소 8㎛ 이상, 평균 15㎛ 이상) 이하였다.

표면코팅층이 없거나 코팅층의 두께가 기준 이하인 전기매트 8개 중 7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가 준용 기준치의 최소 9배, 최대 142배를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DEHP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전기장판의 경우 8개 제품 모두 표면코팅층이 없었고, DEHP 검출량이 기준치의 최소 49배, 최대 257배에 달했다.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8개 제품 중 16개 제품이 표시사항을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제품은 환경성 관련 마크(업계자율마크, 기업자가마크)를 표시하고 있었으나 각각 기준치의 9배, 257배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장판류는 인체와의 접촉시간이 길고 접착면이 넓으며, 최근에는 거실, 방 등에서 카펫, 쿠션 바닥재 용도로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어린이도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은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에 대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안전요건 마련을 검토 중이며, 환경부는 시중 유통·판매 중인 전기장판류의 환경성 표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