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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블록체인 기술 활용 ‘지역화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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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8 16:31:31 | 수정 : 2018-01-18 1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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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기부·자원순환 통해 적립…가맹점에서 사용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지역화폐 노원 결제시연 장면. (서울시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구 측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적립된 지역화폐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지역 내의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일종의 대안화폐다. 노원구는 지난 2016년 9월 물품·지식·재능을 나누고 공유하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했으나 이용자와 종이화폐의 한계 등으로 활성화하지 못했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까지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원 지역화폐의 기본 통화 단위인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NO-WON의 약자다.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진다.

개인이나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하면 ‘노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노원구 지역화폐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원봉사 1시간과 미용·수리 등 품 활동 1시간은 각각 700노원으로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한 중고 물품거래는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가 노원으로 적립된다.

지역화폐는 ‘노원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적립·사용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카드도 발행한다. 자원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발급되던 기존 ‘자원봉사 전자카드’ 골드·그린카드 소지자에게는 각각 3만NW, 1만 5000NW의 적립액이 지급된다.

‘노원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의 선물하기 화면. (서울시 노원구 제공)
회원 개인 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만 노원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현재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공공 21개소, 민간 66개소 등 총 87개소다.

노원구는 지역화폐 사업의 성패가 민간 가맹점을 최대로 발굴하는 데 있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업이 활성화되는 내년에는 회원 15만 명 이상, 가맹점 1900개소 이상을 발굴해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 공동체를 꾸린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시장가치로 반영되지 않는 자원봉사나 기부, 자원순환 등의 사회적 가치를 지역화폐로 환산하면 궁극적으로 봉사, 기부가 확산되면서 행복공동체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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