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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노렸나…유통기한 지난 제품 팔거나 위생 불량한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등록 2018-02-06 11:39:54 | 수정 2018-02-06 14:02:48

유통기한 1년 지난 돼지고기 보관·수질검사 받지 않은 지하수 사용 등

유통기한이 최대 1년 이상 지난 돼지고기를 제품 생산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보관하던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에 걸렸다. 사진은 식약처가 압류한 돼지고기.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식품업체를 대거 적발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제수용·선물용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제조·판매업체 195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와 고속도로 휴게소, 백화점·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업체 총 356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주요 위반 내용과 적발한 식품업체 수를 보면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또는 보관 2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23곳 ▲표시기준 위반 15곳 ▲건강진단 미실시 4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6곳 ▲기타 58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식품제조업소 119곳, 식품판매업소 등 43곳,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 1곳, 축산물제조업소 17곳, 축산물 판매업소 15곳이 규정을 위반했다.

충남 예산군에 있는 A업체는 판매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순살치킨 제품 300kg의 유통기한을 38일이나 늘려 표시해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북 고창군 소재 B휴게소 김밥 코너는 유통기한이 지난 맛살 6kg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점검에 걸렸다.

경북 영덕군 소재 C업체는 장류를 제조하는 데 지하수를 사용하면서 최근 3년간 수질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시 소재 D업체는 유통기한이 최소 117일에서 최대 1년 2개월이나 지난 돼지고기 121kg을 돈까스 생산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한 업체 중 고의적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남은 설 연휴 전까지 대목을 노린 불법 제조·판매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