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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처음 인정 "사건 본질 호도하지 않겠다"

등록 2018-02-09 15:51:29 | 수정 2018-02-09 22:39:18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TF에 적극 협조하겠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1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을 압수수색하는 모습. (뉴시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12월 16일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 사망 사건의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사건 발생 56일 만이다.

8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새 경영진이 이날 병원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족들을 만나 "병원 당국은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달 신설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호·이하 운영특위)가 유족들에게 제안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유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새로 구성한 운영특위는 새 경영진을 꾸린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집단 사망원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병원에서 감염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병원당국은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은 사건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불행한 사고가 그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