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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평창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은 단체급식 때문”

등록 2018-02-13 09:25:26 | 수정 2018-02-21 19:00:25

급식 먹은 사람 감염 발생 위험 6.5배…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 검출

자료사진, 7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 입구에서 한 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AP=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된 민간 보안요원들의 집단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단체급식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 이용자 10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으며, 집단 발생의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질본은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 발생 위험이 6.5배 높은 점,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점,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된 점 등을 통해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노로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 씻기, 개인위생 당부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경우뿐 아니라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에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본은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염된 음식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설사·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조리종사자는 즉시 조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