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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층간소음 갈등 증가…“직접 항의보다 제3자 중재 요청해야”

등록 2018-02-14 11:19:40 | 수정 2018-02-14 14:22:27

뛰거나 걷는 소음 가장 큰 원인…아래층 과도한 항의·보복소음 갈등 늘어나

실내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철애 층간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층간소음 전문 컨설팅단’ 운영을 시작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접수된 상담민원 2579건을 분석한 결과 동절기에 민원상담이 더욱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층간소음상담실 층간소음 민원 상담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여름 7월 42건, 8월 25건 등이었던 민원이 겨울 들어 2015년 12월 76건, 2016년 1월 85건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여름 민원은 7월 35건, 8월 32건에 그쳤으나 겨울에는 2016년 12월 77건, 2017년 1월 72건, 2월 84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해 3월에는 111건, 4월 144건까지 치솟았다가 7월에는 51건으로 떨어졌다.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뛰거나 걷는 소리로, 전체 민원의 56.5%를 차지했다. 그 외 망치질·가구끌기·문 여닫는 소리(8.6%), 애완동물 짓는 소리(4.6%), 잦은 층간소음 항의(4.2%), 악기·운동기구·가전제품(4.0%), 주방·화장실·다용도실(3.9%) 등이 갈등의 원인이 됐다.

층간소음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는 위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래층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69.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아래층의 과도한 항의와 우퍼(저음용 스피커) 설치 등 보복소음으로 인해 위층 거주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23.2%나 됐다.

시 관계자는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대면하여 항의하기보다는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리사무소 층간소음관리위원회 또는 서울시 등 관련기관으로 문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행사, 친척모임 등을 미리 이웃집에 알리고 양해 구하기 ▲매트나 카펫 깔아두기 ▲방문, 현관문 등을 쾅쾅 닫지 않기 ▲집을 비울 경우 반려견은 다른 곳에 맡기기 ▲직접 항의 방문하여 감정대립 하지 않기 ▲보복소음 내는 행위 하지 않기 등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서울특별시 공동주거시설 층간소음 관리에 관한 조례’ 제8조에 따라 ‘층간소음 갈등해결지원단’ 22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주민 자율적으로 층간소음 갈등해결 의지가 있는 단지에 대해 주민협약 제정,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층간소음상담실(2133-7298)을 운영하며 이웃 간 분쟁에 대한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층간소음 갈등이 증가할 개연성이 커짐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이웃 간 갈등 해결을 위해 상호배려와 차분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