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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총학생회, "오태석 해임·퇴출" 대학에 촉구

등록 2018-02-21 17:22:51 | 수정 2018-02-21 22:52:35

"사건 연관 인물 조사도 철저히 해야"

서울예술대학교 56대 총학생회 '선'이 21일 '#위드유'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학에 오태석(78) 연출의 교수직 해임과 퇴출을 강력히 요청했다.

'위드유'는 '나도 성폭력 피해자다'며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Me Too' 캠페인과 함께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운동을 말한다. 오 씨는 연극계 거장이자 원로 극작가로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 대표이자 서울예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서울예대 1회 졸업생으로 1995년부터 이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15일부터 오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오 씨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총학생회는 오 씨가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 사실과 연관된 인물들 조사도 철저히 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인공노할 오 교수의 사건으로 인해 2018년 1학기 수강 예정이었던 제작반 학생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성추행, 강간 몰카, 오티 몰카 등의 추악한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가해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은 물론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투 선언을 하신 모든 분들이 변화를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주셨다. 예술의 꽃이 되기 위해 서울예대에 모인 학우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