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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최근 5년간 감소추세

등록 2018-03-06 13:46:50 | 수정 2018-03-06 16:38:31

보행자 사망률 40%, OECD 2배가량…54.1%가 노인

자료사진, 지난달 20일 새벽 4시 2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부근 동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서진 차량.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노원소방서 제공=뉴시스)
최근 5년간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보행자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185명으로 전년에 비해 2.5%(107명)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어린이 사망자는 23.9%(17명), 음주운전 사망자는 8.7%(42명), 보행자 사망자는 2.3%(39명) 줄었다.

보행자 사망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사망에서 보행자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40%가량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행 사망자 점유율(19.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노인 보행자 사망은 906명으로 전년보다 4.6%(40명) 증가했고, 전체 보행자 사망의 54.1%를 차지했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전년보다 20.7%(147명) 감소했으며 보행자 사망의 33.6%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최근 3년간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3.9%(17명) 감소했다. 스쿨존 사망자의 경우 전년과 동일하게 8명이지만 부상자는 4.5%(23명) 감소했다.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의 경우 사망자는 없지만 사고 건수는 171.1%(65건), 부상자는 162.7%(96건)나 늘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전년 대비 8.7%(42명) 줄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야간·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한 사망자가 60.1%(266명)에 달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3.8%(32명) 줄었으나 사업용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20.3%(43명) 늘었다.

차종별 사고 사망자는 승용차 2048명, 화물차 961명, 이륜차 564명, 승합차 286명 순이었다. 이륜차 사망자는 전년에 비해 8.1%(50명) 감소해 교통사고 전산조회가 가능한 1991년 이후 최초로 500명대에 진입했다.

경찰청은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속도 5030’의 시범운영을 확대하는 등 보행자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시부는 50km/h, 보호구역 등 특별보호 필요지역은 30km/h로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무단횡단 방지펜스, 시골지역 횡단보도 조명장치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