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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 '성폭력' 의혹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연기

등록 2018-03-07 17:49:43 | 수정 2018-03-08 08:15:29

현직 기자가 언론 통해 7년 전 상황 설명하며 미투 나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현직 기자가 과거 기자 지망생 시절 정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한 언론을 통해 당시 정황을 자세히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캠프 관계자가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 정 전 의원은 "안희정 지사 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져있는 듯하다. 심기 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7일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 신청을 하고 6.13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왔다"며 현직 기자 A씨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열풍이 한창이던 2011년 11월 정 전 의원을 만났다고 설명하며, 같은 해 12월 23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정 전 의원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제 쪽으로 다가오더라.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할 이유가 없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에 복당 원서를 제출했으며 서울시당은 오는 15일 복당 심사를 진행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