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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지은 정무비서 밤샘 조사 마쳐…안 전 지사는 다시 소환할 예정

등록 2018-03-10 13:12:52 | 수정 2018-03-10 13:57:57

양쪽 주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 관계 확인하기로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굳은 표정으로 출석했다. (뉴시스)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충청남도청 정무비서를 밤샘 조사했다. 자진 출두한 안 전 지사도 수사했지만 차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3시간 30분에 걸친 고소인 수사를 마치고 10일 오전 9시 30분께 김 정무비서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앞서 9일 오전 10시께 김 정무비서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김 정무비서의 고소 대리인인 정혜선 변호사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정무비서의 폭로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김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한 8개월 동안 안 전 비서에게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폭로 후 안 전 지사는 지사 직에서 물러나고 정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정무비서는 6일 오후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는 애초 8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가 돌연 취소하더니 9일 오후 일방적으로 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가 갑자기 검찰에 나타나면서 김 정무비서의 고소인 조사가 잠깐 끊기기는 했지만 김 정무비서는 흔들림 없이 진술을 마친 것을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청사에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9시간 30분 동안 수사하고 돌려보냈지만 차후 한 차례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정무비서와 안 전 지사의 주변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폭로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