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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사건’ 베트남 도주 피의자 한국 송환

등록 2018-04-06 10:14:04 | 수정 2018-04-06 15:05:56

2015년 11월 살인 후 사체유기 혐의…베트남 공안부와 국제공조수사

경찰청은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14일 베트남에서 검거된 피의자 김 모(33·남) 씨를 5일 오후 베트남 공안과 합동으로 국내로 송환했다. (뉴시스)
태국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살해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14일 베트남에서 검거된 피의자 김 모(33·남) 씨를 5일 오후 베트남 공안과 합동으로 국내로 송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태국에서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고용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임 모(사망 당시 26세·남) 씨를 군기를 잡는다는 핑계로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임 씨가 폭행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데 격분한 김 씨는 2015년 11월 21일 태국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다른 피의자 2명과 함께 임 씨를 구타해 살해하고, 사체유기 후 베트남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윤 모(34·남) 씨는 즉시 태국 경찰에 자수해 살인과 마약판매·복용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고 태국에 수감 중이며, 다른 피의자 김 모(32·남) 씨는 그해 12월 29일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돼 사체유기 혐의로 1년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청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김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하고 베트남 공안부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연고선 등에 대해서도 추적수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가 이뤄지며 김 씨에 대한 각종 첩보가 입수됐고, 지난달 14일 호치민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김 씨의 은신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공안부와 수많은 국제공조수사 사례를 통해 쌓인 신뢰와 신속한 공조수사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모범사례”라며 “경찰청은 파견된 공안들과 공조수사 회의를 개최해 도피 중인 한국인 피의자 40여 명의 적극적인 검거와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