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이상 기업 남녀 임금격차 33.3%…“임금·제도 동시 바뀌어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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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이상 기업 남녀 임금격차 33.3%…“임금·제도 동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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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17 14:39:33 | 수정 : 2018-05-17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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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임금격차 실태조사…“임금격차, 고위직에서 다시 벌어져”
“성별 드러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다양한 경험 경력 인정 필요”
국내 100인 이상 기업의 남녀 임금격차가 33.3%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오후 인권위 11층 인권교육센터 별관에서 ‘임금격차 실태와 정책 토론회: 남녀 임금차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설문·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인권위는 남녀 임금격차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여성연구원에 의뢰해 근로자들의 직급별 임금정보를 활용한 성별 임금격차 분석연구를 실시하고, 100인 이상 제조업기업·전문과학기술업의 근속 1년 이상 정규직 남녀노동자(402명), 인사담당자(112명)를 대상으로 설문·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근로자 개인 직급별 임금정보를 활용해 성별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100인 이상 기업 종사 근로자의 전체적인 성별 임금 격차는 33.3%로, 남성이 100만 원을 벌 때 여성은 66만 7000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임금격차는 시간이 지나거나 경력이 쌓여 승진을 해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고위직(차장·부장급)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직급별 성별 간 임금 격차는 사원급이 24.4%, 주임·대리급이 6.1%, 과장급이 2.6%, 차장급이 5.8%, 부장급이 9.7%였다.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사원급의 격차가 24.4%인데 전체적인 임금격차가 33.3%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인권위는 “조사에 응답한 근로자 중 여성은 하위직 비중이 높은데 반해 남성은 상위직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직급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중이 낮아지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 여성은 경력이 있더라도 남성보다 경력을 인정받는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 직장 입사 전 일한 경험 비율은 여성 52.5%, 남성 50.5%로 비슷했고, 입사 전 일과 현재 일의 동일성은 남녀 모두 4점 만점에 2.5점으로 같았다. 그러나 현 직장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비율은 여성 28%, 남성 32.2%로 남성이 4.2%p 높았고, 경력직 입사자 중 과거 경력을 인정받은 비율은 여성 45.7%, 남성 65.7%로 남성이 20%p나 높았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여성은 경력직으로 입사한 비율과 경력 인정비율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며 “성별을 드러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어야 하며, 경력 인정 시 명확하게 적용하는 군 경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에 대한 경력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임금수준뿐 아니라 일련의 제도들이 성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동시에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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