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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전거 사고 건수 4.7% 감소…사망자 11.5% 증가

등록 2018-06-19 10:45:01 | 수정 2018-06-19 14:39:50

2017년 사망자 126명·부상자 5932명
6월·9월, 오후 4~6시 사고 가장 많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도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과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 (도로교통공단 제공)
자전거 이용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줄었으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최근 자전거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 8739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540명이 목숨을 잃고 3만 357명이 다쳤다고 19일 밝혔다.

연도별 자전거 사고 건수는 2013년 4249건에서 2014년 5975건, 2015년 6920건으로 급증했다가 2016년 5936건, 지난해 5659건으로 줄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3년 101명에서 2014년 93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107명, 2016년 113명, 지난해 126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는 사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14.2%, 4.7% 감소했는데도 사망자 수는 5.6%, 11.5% 증가했다.

부상자 수는 사고 발생 건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3년 4472명에서 2014년 6328명, 2015년 7333명까지 늘었다가 2016년 6292명, 지난해 5932명으로 줄었다.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는 쾌적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은 6월(3391건·11.8%)과 9월(3389건·11.8%)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루 중 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간대는 오후 4~6시(16.6%)로, 오후 2~8시(43.2%)에 사고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4%)과 토요일(15.1%)에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사고유형별로는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차대차 사고가 75.5%를 차지했으며, 자전거와 보행자 간 사고도 20.2%나 발생했다. 자전거 가해자의 법규 위반 사항으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64.2%)이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10.1%), 신호위반(7.7%)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는 134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안전모 착용 여부가 확인된 94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은 109명(11.6%)에 불과했다. 사망자 중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805명(6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7.0%에 그쳤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자전거 사고 사고율과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의 안전한 자전거 운행을 위해 고령자 중심의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지만 안전모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 어르신 스스로의 자전거 이용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