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향년 92세 별세…'3김 시대' 역사 속으로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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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향년 92세 별세…'3김 시대'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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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3 12:45:50 | 수정 : 2018-06-23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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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애도 표해…이낙연 총리, "현대사 영욕 채현한 장본인"
자료사진, 김 전 총리가 올해 1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새해 인사를 받는 모습. (뉴시스)
국회의원 9선을 지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이른바 3김 시대는 김 전 총리의 별세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 있던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 증세로 순천향병원에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후였다. 고인의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진다. 김 전 총리는 한국 정치계에 한 획을 그은 족적을 남긴 이른바 '3김 시대'를 이끈 한 명이다. 2009년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15년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1970 년대부터 2000년 대까지 시대를 풍미했다. 김 전 총리의 별세로 3김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1926년 충남 부여 출생인 김 전 총리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이끌어 그해 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이어 7대·8대·9대·10대·13대·14대·15대·16대를 지냈다. 김 전 총리는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지냈고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에 각각 국무총리를 지냈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속속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시와 서·화를 즐겼던 고인은 걸걸한 웃음으로 각박하고 살벌한 정치의 이면에 여백과 멋이라는 거름을 주었다"며, "고인의 존재감 만큼이나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토록 아쉬워할 것이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욕을 채현하신 장본인, 개인으로서는 많은 능력과 매력을 지니셨던 분, 부족한 저에게도 소중한 추역을 남겨주셨다"며, "감사하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논평을 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5·16 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삼김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며,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삼김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다.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입장자료를 내고 "한국 현대정치사에 길이 남을 풍운아였고, 각박한 정치 현장의 로맨티스트였던 김 총재님의 별세는 큰 어른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고인의 영면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한 축이었던 3김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며 김 전 총리의 영면에 애도를 표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바래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며,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어느 때보다도 거센 지금, 고인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겼던 큰 걸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우리에게 친근한 별칭인 JP로 불렸던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DJP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큰 기여를 하셨고, 국민의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포함하여 두 번의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현대사의 거목"이라며, "이제 3김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한 분이자, 국가의 큰 어른이셨던 김종필 전 총리가 별세하신 것에 다시금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었다. 자연인 김종필의 명복을 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김종필 전 총리까지 세상을 떠남으로써 3김 시대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다. 오래된 역사의 물줄기는 저만치 흘러가고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완전히 자리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는 그가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역사는 한 걸음씩 전진한다는 것을 확인하며 JP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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