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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한다…기상청, "내달 2일 전국에 많은 비"

등록 2018-06-29 16:28:39 | 수정 2018-06-29 17:45:09

올해 일곱 번째 태풍…제주도 지나며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자료사진,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한 5일 오후 부산 기장군 이동마을 앞 바다에 태풍급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뉴시스)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했다.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중에 북상하는 태풍이라 방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장마와 태풍이 겹쳐 오는 만큼 산사태·축대 붕괴·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를 관장하는 신 바루나의 태국어 표현이다.

29일 오후 기상청은 '태풍 현황과 전망' 자료에서 "이날 오전 9시께 올해 일곱 번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했다. 이 태풍은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매시 7㎞ 이동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서진 하다가 내달 1일 밤부터 북진해 2일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고 주변 찬 공기가 섞여 온대저기압으로 빠르게 변질할 전망이다. 다만 열대해상에서 많은 수증기를 품고 북상하는 만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을 토해내거나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자리 잡고 있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서히 북상해 30일 남부지방을 거쳐 내달 1일 중부지방으로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과 내달 1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유입하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해 전국에 많은 비가 온다"고 밝혔다.

다만 2일 태풍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일시 약해지겠지만 태풍이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올라오면서 전국에 비가 온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국에 100~200㎜의 비가 오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

강한 바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일 제주도와 전라도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전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분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