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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 효과?’ 블로그에 허위·과대광고 식품업체 13곳 적발

등록 2018-07-04 11:14:49 | 수정 2018-07-04 14:08:20

원재료 함량도 허위 표시…식약처, 1399 또는 110으로 신고 당부

블로그 등을 통해 식품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하거나 원재료 함량을 속인 식품제조·판매업체 13곳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민신문고로 허위·과대광고 민원이 반복적으로 접수된 업체 등 18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곳에서 2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된 위반내용은 ▲허위·과대광고 9건 ▲원재료 함량 허위표시 3건 ▲표시기준 위반 5건 ▲원료 수불부 미작성 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9건이다.

서울 소재 A업체는 ‘흰민들레즙’(액상차)을 제조하면서 민들레 함량을 80%로 표시하고도 실제로는 2.4%만 사용하는 등 13개 제품의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광고대행사를 통해 체험단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체험단이 블로그에 성인병, 피부질환,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작성토록 하는 수법으로 허위·과대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있는 B업체 역시 ‘도라지즙’(액상차)을 제조하면서 실제 도라지를 5% 사용했으나 제품에 80%를 사용했다고 표시하는 등 16개 제품의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직원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자사 제품이 뇌경색, 중풍, 위염, 장염, 식도염의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를 하기도 했다.

서울의 C업체는 ‘자연담은 발효꽃송이’(곡류가공품)를 판매하며 자사 쇼핑몰 홈페이지에 콜레스테롤 저하, 고혈압 개선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블로거 체험단을 모집해 개인 블로그에 면역기능 활성화, 암세포 증식·재발 억제, 혈당·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능·효과가 있다 광고하다 덜미를 잡혔다.

제주에 있는 D업체는 ‘슈퍼장효소’(기타가공품)을 판매하면서 제품 목용 전·후 사진을 비교하는 체험기나 장내유해균 억제, 복부비만 등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실었다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고발, 영업정지,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의적·상습적인 위반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과대광고 등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식품 관련 불법행위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