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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부대 지휘관, 부하 장교 성폭행 시도…긴급 체포

등록 2018-07-04 12:25:40 | 수정 2018-07-04 15:08:41

이르면 4일 구속영장 청구 예정

해군이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부대 지휘관 A준장(남)을 성폭력 혐의로 3일 오전 긴급 체포했다. A준장은 과거 같이 근무한 부하 B(여)장교를 성폭행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해군은 A준장을 보직해임했다.

해군은 A준장이 지난달 27일 B장교와 함께 술을 마신 후 항거불능 상태인 B장교를 성폭행 시도했다고 본다. 사건 발생 당시 A준장이 다른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B장교를 불러내 B장교의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B장교는, 술을 마신 이튿날 새벽에도 A준장이 추가 성폭행을 시도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A준장은 추가로 성폭행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준장 성폭력 사건은 B장교와 상담한 소속 부대 지휘관이 성폭력 피해를 인지해 지휘계통에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해군은 이르면 4일 법원에 A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이달 1일부터 7일은 군 양성평등주간으로 국방부와 각 군이 군내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시기에 A준장의 성폭력 사건이 알려져 군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국민의 기본적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상태였다. 국방부는 이번 장성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4일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