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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시험비행 마린온 2호기 추락…해병대원 5명 사망·1명 부상

등록 2018-07-18 08:14:14 | 수정 2018-07-18 08:21:18

군 당국 사고위원회 구성하고 추락 원인 조사 착수

자료사진, 올해 1월 1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1·2호기 인수식 모습. (뉴시스)
17일 경북 포항에서 상륙기동헬기 1대가 추락해 해병대원 6명이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마린온 2호기가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 내 활주로에서 시험비행을 하다 10m 높이 상공에서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 6명 중 정조종사 김 모(45·남) 중령·부조종사 노 모(36·남) 소령, 정비사 김 모(26·남) 중사, 승무원 김 모(21·남) 하사, 박 모(20·남) 상병 5명이 사망하고 정비사 김 모(42·남) 상사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정비를 마친 후 시험비행에 들어간 것이지만 상공에서 땅으로 곤두박질해 불이 났고 이 과정에서 헬기는 완전히 불에 타 잔해만 남았다. 오후 5시께 군이 자체 진화를 완료했다. 부상한 김 상사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 불명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사고 발생 후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을 진행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굴착기와 소방차량 및 구급차량 등이 속속 도착해 사고를 수습했다. 해병대는 사고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마린온 2호기는 올해 1월 해병대가 인수한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에 두고 해병대 용으로 개조한 상륙기동헬기다. 해병대가 도입한 첫 상륙기동 헬기이기도 하다. 사고 헬기의 이름 마린온은 해병대를 뜻하는 영어 단어 마린(MARINE)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SURION)의 영문을 합성해 만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13년 개발을 시작해 2015년 1월 첫 비행을 했고 2016년 1월 개발을 마쳤다.

최대 순항속도가 시속 265㎞인 마린온은 2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7.62㎜ 기관총 2정을 무장할 수 있다. 최대 9명이 탑승한다. 국가전략도서 방어와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까지 28대를 도입하려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