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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 169명…7월 말 8월 초 집중

등록 2018-07-19 14:55:27 | 수정 2018-07-19 15:46:47

행안부 “구명조끼 입고 심장에서 먼 순서로 물 적신 후 들어가야”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온 가운데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총 169명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사망사고의 47%(80명)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천이나 강에서 발생한 사고가 56%(95명)로 가장 많았고, 바닷가(갯벌·해변)와 계곡에서 각각 15%(25명), 해수욕장에서 13%(22명)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이 31%(53명)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 26%(44명)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음주수영 15%(26명), 높은 파도(급류) 14%(24명), 튜브전복 9%(15명) 등의 원인으로 사고가 일어났다.

행안부는 물놀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물놀이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상황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빈발해 사고 발생지역에 안전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다슬기 채취 시 안전 행동요령’을 배포하는 등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경관, 안전사고 발생 유무 등을 고려해 ‘물놀이 안전명소’ 24곳을 지정해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는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며,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와 팔, 얼굴, 가슴, 등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나 식사 후에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한 무리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다슬기를 잡을 때도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하천의 바닥이 이끼 등으로 미끄러우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다슬기 채취망에는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 등을 달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소리쳐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의 튜브나 스티로폼, 장대 등을 활용해 구조한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물놀이 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물놀이를 하거나 다슬기를 잡기 전에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주변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살펴보고,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