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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한반도, 비 소식 없고 갈수록 기온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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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0 07:29:59 | 수정 : 2018-07-20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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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암필' 일본 오키나와에서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해야
자료사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습. (뉴시스)
11일 시작한 폭염이 날이 갈수록 기세 등등해지고 있다.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과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아래에서 몰려오면서 열돔에 갇힌 한반도 가마솥 열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기온은 더 오르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고 10호 태풍도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예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섭씨 34도, 인천 섭씨 32도, 대구 섭씨 38도, 광주 섭씨 35도, 부산 섭씨 3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1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이 전국 곳곳에 발효한 폭염특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충북 영동에 발효한 폭염경보를 15일 청주·충주·제천·단양·옥천·괴산·보은으로, 17일 증평·진천·음성으로 확대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진다고 보일 때 발표한다.

전북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북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이달 10일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이후 11일째 특보를 지속·강화하고 있다.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무주·완주에 폭염경보를, 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맑고 무더운 날씨로 찜통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대구·경북 지역 상황도 심각하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산·의성·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8도를 기록하고 김천·안동은 섭씨 37도, 영주·봉화는 섭씨 3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울릉군을 제외한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린 상태다.

기상청은 11일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12일 경보로 강화한 뒤 무려 9일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5도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평년에 비해 4~7도 높은 수치다. 낮 동안 뜨거워진 땅은 해가 져도 열을 식히지 못한 탓에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열대야 현상은 18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강원도도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원주시 부론면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5.9도까지 올라갔다. 그나마 5일 동안 이어졌던 열대야가 19일 저녁을 지나며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아침 기온이 섭씨 20도를 웃돌면서 후텁지근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강원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해 유지하고 있다.

이른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은 이번 주말은 물론 이달 말까지 더 이어질 전망이다. 비 소식은 없다. 기상청은 "장기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속하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최소 29일까지 아침 최저 기온은 섭씨 21~26도,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3~36도의 무더위가 지속한다. 이는 평년보다 섭씨 3~8도 높은 기온으로 열대야 현상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북상하는 10호 태풍 '암필'이 한반도를 열돔에서 구해줄까 주목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폭염에 열기를 더 보탤 수도 있다. 암필은 20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hPa에 중심 부근 최대풍속 24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서진하고 있다. 2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 상하이로 향할 가능성이 큰데, 중국에 상륙하면서 태풍이 뿜어내는 뜨거운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와 온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 암필은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의 상록 교목인 타마린드를 뜻한다.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상청은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나흘 동안 285명의 온열환자 보고가 있었고,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51건의 온열환자 신고 사례 중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때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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