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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한국맥도날드, 케이지 프리 이행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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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0 17:23:24 | 수정 : 2018-07-20 2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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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프리 없이 식품안전 담보할 수 없어”
맥도날드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으로 교체”
동물자유연대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맥도날드 사무실 앞에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케이지 프리 정책을 위배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생산되는 케이지 달걀을 고집하는 한국맥도날드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동물권단체가 미국 본사의 방침과 달리 공장식 철제 우리에서 길러진 닭이 낳은 달걀을 사용하는 한국맥도날드를 비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20일 오전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는 지금 당장 본사 정책에 따라 산란계 케이지 프리(cage-free) 이행을 약속하고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이지 프리는 닭을 공장식 철제 우리에 가두지 않고 사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케이지 프리 선언은 열악한 공장식 환경에서 사육된 닭이 낳은 달걀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미 300개가 넘는 기업이 케이지 프리를 선언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단 하나의 기업도 케이지 프리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2015년 케이지 프리를 선언했다. 미국 농림부는 미국 맥도날드의 케이지 프리 이행을 위해 2016년도 기준 미국 내 전체 케이지 프리 산란계의 44%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맥도날드의 선언이 산란계 동물복지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짐작케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6개 국가 중 맥도날드 매장이 없는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한국, 일본, 이스라엘, 터키 등 4개 국가의 맥도날드만이 철제 우리에 갇힌 닭이 낳은 달걀을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맥도날드의 제품이 가장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지난해 온 나라를 휩쓸었던 살충제 달걀 파동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케이지 사육 방식이었다”며 “한국맥도날드는 원재료 공급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식품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케이지 프리가 없는 한 식품안전은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국맥도날드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촉구하는 ‘언해피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해피밀’은 케이지 달걀 사용을 고수하는 한 사람도 동물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의미로, 맥도날드의 메뉴인 해피밀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캠페인의 공식적인 시작일인 오늘(7월 20일)은 압구정에 들어섰던 한국맥도날드 제1호점이 문을 닫은 날로, 한국맥도날드에는 뼈아프게 기억될 상징적인 날이다”며 “한국맥도날드는 1호점 폐점 외에 그동안 벌어졌던 잔인한 산란계 사육과 이에 따른 고통, 또한 케이지 사육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요구와 외침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맥도날드는 본사 글로벌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공급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계란은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부문에서 2011~2017년 7회 연속 수상한 1+ 등급”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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