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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섭씨 35도 넘는 가마솥 더위 이어진다…이달 말까지 고온현상

등록 2018-07-23 09:09:55 | 수정 2018-07-23 10:49:19

10호 태풍 암필이 동반한 덥고 습한 공기까지 한반도로 들어와

폭염이 기승을 부린 22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등을 하며 뜨거운 여름의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이달 초순부터 시작한 폭염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 23일에도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돌며 푹푹 찔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고온현상이 어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낮 최고기온이 중부지방·경북 내륙 대부분에서 섭씨 35도 이상 높게 올랐다. 10호 태풍 암필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8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섭씨 25도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서울과 강릉은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열대야 극값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6시 1분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은 섭씨 29.2도를 기록했고 강릉은 섭씨 31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울진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섭씨 29.3도, 포항은 섭씨 29도, 수원은 섭씨 28.2도, 광주는 섭씨 26도로 나타났다.

올해 장마가 남부 지방은 이달 9일, 중부지방은 이달 11일로 평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도 일찍 시작했다. 게다가 중위도의 기압계 흐름이 매우 느려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아 23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2주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기압계에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기온이 상승하는 지금의 경향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기 하층의 수증기와 열이 쌓이고 안정한 기단이라 비가 내리기 어려운 환경을 유지하면서 고온현상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