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김경수, 18시간 만에 집으로…특검, 조사 결과 분석 후 신병 처리 방향 결정

등록 2018-08-07 13:24:15 | 수정 2018-08-07 14:41:23

허익범 특검, "구속영장 청구? 앞서가지 말라"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뉴시스)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 씨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59· 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불려간 김경수(51) 경남도지사가 출석 18시간 만인 7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 진술 분석에 들어간 허 특검팀은 결과에 따라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지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허 특검팀 사무실을 나섰다. 6일 오전 9시 26분께 출석한 지 18시간 만이다. 14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자정께 조사가 끝나자 3시간 50분 동안 변호인단과 조서를 열람 및 검토했다.

마라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하게 해명했다. 수사에 당당하게 임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 소환을 두고 허 특검팀이 드루킹 의혹 사건의 스모킹 건을 쥐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지시가 김 씨의 아지트인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댓글 조작에 쓰이는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하고, 김 씨가 6·13 지방선거를 돕는 댓가로 일본 지역 총영사직을 약속했다고 보고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의 공범 관계라고 판단해 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일단 김 지사의 진술을 분석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 7일 오전 허 특검은 기자들에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필요할 경우 김 지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